5월 20일. 시험을 치고 애매한 문제가 35문제 정도가 있어서 합격할 것이라고 생각은 했습니다. 그래도 사람인지라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던 중 합격소식을 듣고 매우 홀가분한 마음으로 합격수기를 써봅니다. 결과는 상위 10퍼센트 안쪽이었습니다. 이번 시험의 합격률은 25퍼센트로 꽤 낮았습니다.
먼저 저의 스펙입니다.
현재 중경외시 라인의 대학교 4학년 재학중입니다.
전공은 비상경계이지만 부전공은 경영입니다.
토익은 860점 정도이고 영어를 읽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유사한 자격증으로는 18년도에 취득한 투자자산운용사와 펀드투자권유대행인이 있습니다.
평소 주식, 해외선물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도 해 본 경험도 있고, 학교생활을 하면서 이런 저런 잡다한 지식이 쌓여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공부를 시작하니 편했습니다. 그럼에도 기초를 탄탄히 다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Pre-course도 들었습니다. 원래 알고 있었던 배경지식을 정리한다는 느낌으로 1.6배속 정도로 강의를 들었고 Main-course로 넘어갔습니다.
메인코스는 첫 번째는 1.4배 정도로 들었고, 두 번째, 세 번째는 1.8배정도로 빠르게 들었습니다. 서브노트는 제가 따로 만들지 않았고 교수님들이 제공해주시는 PDF파일에 정리했습니다(태블릿 pc로). 또 슈웨이져 노트로 강의하시는 교수님들은 슈웨이져에 체크했습니다. 그리고 PDF파일과 슈웨이져 노트를 약 7회 정도는 돌려봤던 것 같습니다.
Mock exam은 크게 비중을 두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3년치 정도는 풀어봤던 것 같은데 본 시험보다 훨씬 어려워서 70점 안 나오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멘탈이 조금은 흔들렸지만 시험이 더 쉽다는 믿음으로 넘어갔습니다. Mock을 풀면서 아예 처음보는 내용도 있을텐데 쉬운내용이면 알아가시고 생소하면 그냥 넘어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무리 세세하게 공부해 가신다고 하더라도 막상 시험에선 처음 보는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이 문제 다 틀려도 합격할 수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Mock exam을 몇 회 풀고 감을 익힌 후에 파이널 강의로 넘어왔습니다. 메인코스를 빠르게 훑어주는 느낌이 때문에 1.8배로 빠르게 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개념을 확실하게 잡아주기 때문에 시험을 1, 2주일 앞두고 한번이나 두 번 빠르게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험당일은 크게 특이사항이 없었습니다. 편하게 시험을 봤고 불편한 점도 딱히 없었습니다. 준비물은 여권이랑 계산기뿐입니다. CBT로 바뀌면서 수험표는 필요 없어졌으니 저렇게 두 개만 챙기면 됩니다. 연필이랑 풀이용 종이까지 모두 제공합니다.
공부하는데 지름길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꾸준히 하는 게 정답인 것 같습니다.
강의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아래 순서는 공부한 순서가 아니라 교재 순서입니다.
에틱 ? 나박사교수님. ★★★★
나박사 교수님의 에틱은 참 좋았습니다. 너무 깊은 내용까지 들어가지 않고 시험에 나올만한 부분만 잘 짚어주신 것 같아서 공부하기 편했습니다. 한 문제에 10줄이 넘어가는 Mock exam 에틱을 풀면서 나박사 교수님을 잠깐씩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험장에 들어가보니 그렇게 긴 문제는 없던 것 같더군요 ㅎㅎ… 의심해서 죄송합니다. 교수님… 원어민이 아닌 이상 헷갈리는 영어표현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문제를 보면서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에겐 적당히 버리는? 전략과목이었습니다.
퀀트 ? 한은주 강사님. ★★
퀀트는 처음에는 공부하기 어렵지만 천천히 하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수학을 못해도 상관없습니다. 천천히 하십쇼. pre강의는 쉬워서 넘어갔지만 메인코스로 넘어가면서 조금 삐걱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강의시간이 다른 강사님들보다 짧아서 급하게 설명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천천히 하시면 훨씬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또 가능하시다면 메인코스 서브노트를 만들어 주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파이널 서브노트는 유용했습니다.
이코노미 ? 송성일 강사님. ★★★
저는 부전공이 경영학과였기 때문에 거시경제학, 미시경제학에 문외한이었습니다. 그래서 FRA와 함께 가장 어려웠던 과목입니다. 범위는 대단히 넓으나 난이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깊이 공부하는 것보다 얇게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메인 강의를 들으면서 크게 나쁘진 않았지만 명쾌하다는 느낌도 없었습니다. 무난했지만 두 번 들을때까지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마 제가 부족했겠죠ㅎㅎ… 파이널 강의는 좋았습니다. 본강의를 들으며 완전히 공부한 다음 파이널을 들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본강의보다 파이널강의가 훨씬 명료하고 직관적이었습니다. 나교수님과 나박사님 처럼 경력이 더 쌓이면 최고의 강사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FRA ? 이택수 회계사님. ★★★
이거 진짜 어렵습니다. 가장 어렵습니다. 대학교에서 회계원리, 재무관리, 재무회계까지 들었는데도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올해부터는 리스에 관한 내용이 빠져서 다행이었습니다. 저는 이 과목을 전략과목으로 가져갔습니다. 어려운 내용은 다 빼버리고 쉬운 내용만 암기했습니다. 다른 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가져가면 합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도 이코노미와 마찬가지로 얕게 공부하고 어려운 내용은 넘기시면 좋겠습니다. 강의는 무난했습니다. 그냥 FRA과목 자체가 어려울 뿐입니다. 전략과목으로 얕게만 공부하시고 다른 과목을 더 공부하시는 게 좋습니다. 가성비가 안 좋은 과목입니다. 저는 이 과목이 점수가 제일 낮았고 상위 30퍼센트에 들지 못했습니다.
CF ? 나박사교수님 ★★★★
첫 강의를 들을때만 어렵다고 생각하고 그 다음부터는 조금 수월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슈웨이져로 보면 양도 많지 않기 때문에 FRA와 달리 포기하지 않고 공부하시길 추천합니다. 강의와 제공해주신 서브노트도 깔끔했습니다.
Equity ? 나박사교수님 ★★★★
이 과목은 배경지식 때문에 쉬웠습니다. 학교에서 재무관리 수업을 들을 때에 고든스 모형 등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지뢰밭도 있습니다. Justified-training PER 등등… 그냥 PER이랑은 다른 세세한 부분이 나오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습니다. 그래도 개념정리만 잘해놓으신다면 무리없이 점수를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Fixed Income ? 나교수교수님 ★★★★★
채권도 마찬가지로 학교 수업에서 이미 매운맛을 봤기 때문에 쉬웠습니다. 슈웨이져 노트는 한번도 보지 않았습니다. 나교수님이 만들어 주신 노트가 슈웨이져 노트보다 더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슈웨이져는 교수님 믿고 넘어갑시다. 강의 자체가 조금 길고 교수님의 말이 조금 느리지만 배속을 높였기 때문에 문제되진 않습니다. 교수님의 강의는 최고입니다. 한 번씩 수강생의 사기를 북돋아주는 말씀을 해주시는데 정말 힘이됩니다. 특히 서브노트 마지막에 [CFA 시험 어떤 자세로 어떻게 공부하여 합격할것인가?] 라는 제목의 짧은 글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시험장 들어가기 직전에도 읽을 정도로 힘이 되니 필요없는 부분이라고 넘어가시지 마시고 한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Derivatives ? 나교수교수님 ★★★★★
이건 투자자산운용사를 공부하면서 배경지식이 있고 해외선물투자를 하면서 얻은 잡지식이 있기 때문에 쉬웠습니다. 이것 역시 슈웨이져를 안 보고 마무리 했습니다. 나교수교수님만 믿고 갔습니다. 크게 어려운 부분이 없으니 공부해서 점수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Alternative Investments ? 나교수교수님 ★★★★★
이것도 투자자산운용사 배경지식이 있어서 수월했습니다. 슈웨이져 교재가 약 50페이지 정도인데 나교수님의 서브노트가 56페이지 정도입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 엄청 짧기 때문에 생소한 개념이라고 넘어가시지 마시고 조금만 공부하면 고득점 가능한 과목입니다. 그리고 레벨1과 레벨2의 차이가 가장 큰 과목이라고 합니다. 레벨1은 정말 쉽습니다. 꼭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Portfolio Management ? 나교수교수님 ★★★★★
채권과 더불어 서브노트만 200쪽 가까이 되는 방대한 양입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짚어준 부분만 보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처음보는 개념이긴 했지만 천천히 공부하다보니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증권업에 관심이 있다면 공부를 잘 해둬야 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이 많을 뿐이지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은 없고 직관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니 꼭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강의 총평을 내보자면 추천할만한 가성비 강의라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타사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이 정도 퀄리티의 강의를 제공한다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듣다보면 오타나 잘못된 개념설명 때문에 몇 강사님들에게 조금 실망할 때가 있습니다. 조금만 더 꼼꼼히 검수해 주신다면 좋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처럼 와우패스에 만족을 한 수강생들이 또 들을 수 있도록 레벨2에 대한 강의도 신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레벨2 강의가 신설된다면 꼭 듣고 싶습니다ㅎㅎ… 마무리로 저에게 합격을 선물해준 와우패스 정말 감사드리고 강사분들 제작자분들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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