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과 2008년에 2번이나 Fail 하고, 올해 재도전해서 붙었습니다. ㅠㅠ 2차가 얼마나 어려운지 뼈저리게 알기에 1차 붙으신 분들께 감히 조언을 해드리겠습니다. 사실 제목과 달리 필살기라는 것은 없습니다. ^^ 正道가 있을 뿐입니다. 일단 공부를 일찍 시작하셔야 합니다. 어차피 마지막 1~2주 동안에 벼락치기를 해야 합니다. 그것도 아주 빡쎄게. 어쩔 수 없습니다. 양이 너무 많거든요. 1차가 잡다한게 많다고 생각하셨나요? 수박 겉핥기였답니다. 2차는 수박, 참외, 멜론, 자몽 등 오만가지 과일을 겉핥는데 모자라 수박을 씨앗까지 씹어드셔야 합니다. 먼저 1차 때 자신 있었던 과목부터 인강으로 공부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처음부터 어려운 걸 공부했더니 너무 하기 싫더라고요. 두번 Fail 한 결정적 요인이었음. 그리고 일단 공부를 해봐야 2차가 어떤 거구나 대충 감이 옵니다. 여력이 닿으신다면 CFAI 교재의 문제들을 풀어보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슈웨저 문제보다 한 5배는 도움이 됩니다. 슈웨저 문제는 쉽게 풀리는데 CFAI 교재 문제는 못 푸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제서야 무엇을 이해하길 바라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Pratice Exams는 무조건 다 풀어보셔야 합니다. 특히 CFAI가 시험 전에 제공하는 Mock Exam은 필수 중의 필수입니다. (물론 이번엔 이게 실제 시험보다 어려웠지만) 벼락치기 공부하기도 전에 먼저 보는게 낫습니다. 시험 볼 때마다 든 생각은 정말 CFAI는 문제를 잘 만듭니다. 국내 관계자들에게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국내 자격증 시험문제는 너무 뻔합니다. 그런데 CFAI 문제는 슈웨저의 상상도 뛰어 넘지요 ㅋ. 2차는 6문제씩 Vignette으로 묶여 있는데 자기 만의 노하우를 꼭 일찍부터 쌓아야 합니다. 문제를 풀기 위해 공부하는 거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지문 앞부분을 읽고 큰 주제를 파악한 다음에 6 문제를 보고 지문에서 찾아서 푸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사람마다 맞는 방식이 다릅니다. 또 긴 영어지문을 시간 내에 읽고 문제를 푸는게 절대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슈웨저 Concept Checkers 문제들은 말 그대로 개념체크이고 큰 도움은 안 됩니다. 가장 중요한 기간은 시험 2주 전입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 때 가서 문제를 풀어보면 공부할 때만 해도 너무 잘 이해했던 사항들도 기억에서 거의 백지가 되어 멘붕이 오실 겁니다. 일찍 공부하는 이유는 바로 이 벼락치기를 더 수월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지금은 무슨 계시록 마냥 이해가 안 되시겠지만 그 때 가보시면 압니다. 후후후. (그 때의 멘붕은 기억조차 하기 싫네요) 정말 세번째 응시하는 건데도 벼락치기 주간에 힘들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오바하는 거 절대 아닙니다. 직장인은 휴가 신청 거의 필수입니다. 만약 미리 공부를 못했다면 본 과정보다는 최종정리 및 문제풀이 인강을 추천 드립니다. 특히 Practice Exams 풀이가 도움이 많이 되지요. 시간의 여유가 아직 많다면 CFA 2차를 보기 전에 비교적 쉬운 국내자격증을 따시는 것도 권해 드립니다. 작년 6월부터 12월까지 증권/파생/펀드 투상, 투자자산운용사, 금융투자분석사를 와우패스 인강 덕분에 효율적으로 딸 수 있었습니다. 이 자격증들에서 배웠던게 2차 준비하면서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은 CAIA 1차와 다른 국제자격 1차도 합격했으나 와우패스에 인강이 없어서 CAIA는 인강 s/w가 허접한 epasskorea를 썼답니다ㅋ) 와우패스님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6개 시험의 인강과 교재를 구매한 덕분에 돈 버셨겠지만, 저는 더 귀한 합격의 영광을 맛보았습니다. 모든 인강이 꼭 마음에 든 건 아니였지만 대부분은 훌륭했고 인강 없이는 절대 저렇게 싸그리 합격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내년에 국내/국제 FRM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