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습기간 저는 학부 상경계를 졸업해서 전반적으로 기초 지식은 있는 상태였고, 총 학습기간은 3개월 정도였으나, 거의 마지막 한 달 동안 몰아서 공부했습니다. 전공 지식이 있다고는 하나 영어로 보는 게 부담이 되었기 때문에, 막판에 몰아서 공부하는 것이 마음도 조급하고 불안감이 컸습니다. 미리 강의를 끝내고 한 달 정도 여유를 가지고 복습과 모의고사 풀이에 집중했다면 훨씬 좋았을 것 같습니다. 2. 학습방법 저는 슈웨이져 노트를 베이스로 공부했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강의 노트를 참고했습니다. 강의 노트가 한글로 되어 있어서 서브 교재로 좋았습니다. 다른 합격 수기들을 찾아봤을 때 단권화를 강조하는 글이 많았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저처럼 공부 시간이 촉박한 분들이라면 노트를 만드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보다 간단하게 한글로 된 키워드를 적으면서 머릿 속을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험 당일 그 노트를 보며 공부한 내용을 상기한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과목 별 공부 순서는 회계, 재무, 주식, 파생, 포트, 대체, 채권, 통계, 경제, 윤리 순으로 공부했습니다. 예상한대로 기초 지식이 부족한 회계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였고, 기초 지식이 있는 채권, 통계, 경제 같은 과목들은 뒷 순서에 두었습니다. 비슷한 과목들끼리 묶어서 보는 게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부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점 하나는 슈웨이져 노트를 완벽히 1회독하지는 못해도 각 챕터가 끝나면 나오는 모듈 퀴즈를 꼭 풀고 넘어간 것입니다. 강의로 관련해서는, 강사님들의 강의력이 다들 좋으셨고, 레벨 1다음 단계를 대비할 수 있게 커리큘럼을 상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나교수 교수님께서는 수강생들이 어떤 관점을 견지해서 cfa공부를 해야하는 지 자주 상기시켜 주시면서 현업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크게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대체 투자는 공부한 적이 없어 막막했는데 교수님 강의를 잘 따라갔더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회계를 담당하시는 이택수 교수님께서도 실무 경험을 섞어가며 이해하기 쉽게 강의를 진행해 주셔서 회계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도 따라가기 쉬웠습니다. 다른 교수님들께서도 cfa 경험을 말씀해주시면서 공부 외적으로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3. 주관적 난도 cfa 연습문제나 mock exam보다 쉽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목들을 선택해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공부 시간 배분을 과목별로 비슷하게 가져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과목을 너무 심도있게 공부하는 것은 시험 취지에도 맞지 않고 방대한 양을 모두 한 번씩 거쳐간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cfa 시험은 공부만 하면 얼마든지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험 과목이 10개나 되기 때문에 미리 강의를 다 듣고,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벼락치기로 하느라 체력적으로도 힘들었고 비싼 비용을 그냥 날리는 게 될까봐 불안했습니다. 미리 여유를 가지고 공부하셔서 좋은 성적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