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합격 후기를 적게되서 너무 다행이고 기쁘네요.
전 외국대학을 나와서 영어는 크게 힘들지 않았지만 제 대학 전공이 예체능쪽이라
금융쪽이랑 연관이 하나도 없었고, 통계학도 고등학교 이후 손을 놓았다가 이번에 근 10년만에
수학 같은걸 해서 많이 어려웠네요ㅎ... 그래도 다행이 붙게되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성적은 상위 10% range에 걸쳐있네요!
저 같이 아무런 background가 없어도 공부하면 붙을 수 있으니 합격후기 보면서 할까말까 내가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계신분들 충분히 하실 수 있으세요!
제가 유일하게 가지고 있었던 background는 2020년 4월부터 주식을 시작하면서 깨작깨작 뉴스보고 공시 조금 읽고 했던
그런 기본적 경제 지식 밖에 없었네요.
전 이번 시험을 총 5개월간 준비했어요.
한달동안은 일하면서 주중에는 출퇴근 왕복 2시간동안 지하철에서 강의 1.7배속으로 듣고
퇴근해서 집와서 4시간동안 1.7배속으로 강의 들었어요.
그리고 주말에는 10시간동안 공부했었구요.
그리고 한달은 사정이 있어서 공부를 못 할 상황이였는데 그래도 매일 3시간씩 짬 내서 조금씩 공부를 했고
나머지 3달동안은 일 잠시 쉬면서 하루에 매일 8시간동안 공부했네요.
저는 pre-course도 있었는데 그냥 안듣고 바로 본 과목들 수업을 들었어요. 바로 들어도 그렇게 힘들진 않았어요.
전 FRA-Ethics-Quant-Corporate Finance-Equity-Fixed Income-Derivative-Alternative-Portfolio Management 순으로 들었어요.
일단 전 무조건 Corporate Finance를 Equity랑 Fixed Income 이전에 들으시는걸 추천드려요.
Corporate Finance에서 Equity랑 Fixed Income의 기본적인 부분을 살짝식 건들이기 때문에, Corporate Finance 먼저 공부하고나서
나중에 Equity랑 Fixed Income을 공부하니 훨씬 수월하더라구요.
전 슈웨저는 슈웨저 교제에 있는 문제들 풀때만 봤고, CFA text book도 문제들 풀때만 봤어요. 교수님들이 나눠주시는 sub 노트 가지고만 공부했는데
충분하더라구요. 공부할 때 revise를 좀 많이 했었어요. 제가 위에서 언급한 제 공부 순서로 예를들면 FRA 1회독 하고나면, 이틀동안 revise를 하고,
Ethics로 넘어가, Ethics 1회독 하고나면 FRA 다시 한번 쭉 훑어보고 나서 Ethics 복습하고,
그 다음 Quant를 1회독 하고나면 FRA, Ethics 복습하고 Quant 복습하고 이런식으로 했어요. 해당 과목 revise 할때는 노트만 보는게 아니라
슈웨저 + CFA Text book에 있는 문제들을 한번씩 다 풀어보고, 틀린 것들을 기록해놨다가 다음 과목 끝나고 다시 훑어볼때
틀린 문제들 한번씩 풀어보고 했어요.
공부하면서 문제 (슈웨저 + CFA text book)가 너무 적은거 같아서 중고나라에서 이패스 Test Bank를 구매해서 문제들을 풀었었는데,
난이도 차이가 엄청 났어요. Test bank 문제들 풀때 너무 많이 틀리고 어려워서 와... 이거 나 큰일인데 통과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맨탈이 엄청 흔들리고 스트레스도 받고 했는데 실제 시험은 그것보다 훨씬 쉬워서 다행이였어요.
문제는 슈웨저 문제만 보시면 너무 작으니 CFA Text book에 있는 문제들 위주로 공부하고 외우시고 하시면 될 거 같아요.
그리고 CFA 공식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mock exam은 꼭 풀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실제 난이도가 mock exam 정도 였던거 같아서 대충
'아 이정도 수준으로 나오는구나'하고 생각하면 될 꺼 같네요.
교수님들 강의가 다 너무 좋아서 강의 들으면서 sub note 보시면서 공부하시면 충분해요.
나박사님 강의는 진짜 귀에 쏙쏙 들어오고 너무 쉽게 쉽게 흡수가 되서 공부하기 편했고
나교수님 강의는 처음에는 왜 저렇게 했던 말들을 반복하시지?... 하면서 부정적으로 봤는데
이게 계속 반복해주시니까 1회독만 마지막까지만 가도 저절로 그부분이 익숙해져서 어느정도 암기가 되어있더라구요ㅋㅋㅋ
그래서 엄청 신기해 하면서 공부했어요.
그리고 FRA도 핵심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좋았어요. 제 친구는 이패스에서 강의를 들어서 친구꺼 FRA를 들어봤는데
유명하신 권오상 회계사님이 가르치시는 흐름이랑 내용이랑 비슷하게 가르쳐주셔서 되게 좋았어요.
이콘도 괜찮았는데... 유일하게 좀 아쉬웠던게 quant 였어요. Quant는 sub note도 없어서 저 스스로의 note를 만들었고... 몇회독을 해도 이해가 안가서...
예.. 좀 많이 아쉬운 과목이였네요...
공부할 때 CFA 같은 시험은 100점을 맞기위한 시험이 아니라 통과를 하기 위한 시험이라 모든걸 다 외우려고 하는 거 보단
현명하게 버릴건 버리고, 아는 것을 잘 다듬어서 공부하시면 더 편하실 거 같아요. 강의 들으시면 교수님들이 버리라고 하는건 믿고 버리셔도 됩니다!
노력했던거 만큼 점수가 잘 나와서 다행이네요! 다들 준비 잘 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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